국민내일배움카드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 후 자격증 미취득 시 패널티가 있을까? 수료 요건과 성적 공개

view3513 2025. 7. 1. 17:14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자격증 못 따면 패널티가 있다고? 불안했던 수강 초반

내가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웹디자인 기초 과정을 수강하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말 중 하나가 “자격증 못 따면 불이익 있는 거 아냐?”였다. 교육비도 일부 환급된다고 들었고, 정부 지원이 들어가는 과정이라 더더욱 그런 불안이 컸다. 나는 미리 HRD-Net, 고용노동부 안내문, 훈련기관 자료를 꼼꼼히 살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격증 미취득 그 자체로 불이익은 없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자격증 취득을 의무로 규정하지 않는다. 다만, 일부 과정에서는 수료 후 자격증 시험 응시를 권장하고 있고, 수강생의 자격증 취득률이 기관 평가 지표에 반영되기 때문에 훈련기관 입장에서는 자격증을 강하게 유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강생 개인 기준으로 보면, 수료 요건만 충족하면 환급 및 향후 재신청 등에 제약이 없다.
즉, 자격증은 ‘취업이나 실력 증명을 위한 옵션’이지, 제도 상의 패널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진 않는다.

 

국민 내일 배움카드로 수강 후 자격증 미취득 시 패널티 여부, 수료 요건과 성적 공개

 

수료 요건의 핵심은 ‘출석률’이었다

내가 수강한 3개월짜리 웹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된 건 ‘출석률’이었다. 훈련기관에서는 수업 시작 전 출석체크를 엄격히 관리했고, 10분만 지각해도 ‘지각 1회 = 결석 0.5회’로 기록되었다. 실제 수료 요건은 출석률 80% 이상 + 전체 커리큘럼 이수 + 훈련 평가 통과였다. 나는 혹시 몰라 한 번도 결석하지 않았고, 지각도 철저히 피했다.

각 과정마다 수료 요건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HRD-Net에 공통적으로 명시된 기준은 위와 같았다. 출석률이 80% 미만이면 수료 자체가 불가능하며, 이 경우 본인부담금 환급도 되지 않고, 국민내일배움카드 재신청 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훈련기관에서 마지막에 실시하는 자체 시험이 있는데, 이것도 형식적인 게 아니라 실제 성적 산출에 포함된다. 수료증에는 성적은 표시되지 않지만, 고용센터나 공공기관 제출 시 내부 시스템에서는 기록이 남는다.

성적은 어디까지 기록되고,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훈련이 끝난 후 나는 HRD-Net에서 나의 수강 이력과 평가 점수, 수료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 → 훈련이력관리’ 메뉴에서 과정명, 수료 여부, 평가 등급을 볼 수 있다. 내 경우 실기 평가 90점, 출석률 98%, 최종 수료 판정이었다. 성적표가 공개되는 건 아니지만, 평가점수는 고용노동부나 고용센터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이 정보는 추후 국민내일배움카드 재신청 시 승인 심사에 활용되기 때문에, 성적이 아주 낮거나 수료 요건을 겨우 넘긴 경우엔 새로운 과정 신청 시 승인이 늦어질 수도 있다. 반대로 수료율과 성적이 높으면 상담사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시 말해, 자격증을 못 따더라도 훈련과정 자체에 성실히 참여했다는 기록이 차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

자격증보다 중요한 건 ‘태도와 수료율’이었다

나는 처음에 자격증을 못 따면 불이익이 있을까 봐 긴장했다. 하지만 교육을 마치고 나서 보니, 진짜 중요한 건 자격증보다 ‘출석률’과 ‘참여도’, 그리고 ‘진로 방향성’이었다. 실제로 내 수강 동기 중엔 자격증 없이도 포트폴리오만으로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 있었고, 반대로 자격증을 땄지만 출결 불량으로 환급을 못 받은 사람도 있었다.

결국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기술 습득과 진로 전환을 위한 발판이다. 수료 과정에서 중요한 건 성실함과 방향성이고, 자격증은 그 결과 중 하나일 뿐이다. 수강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격증 딸 수 있을까?’보다는 ‘이 교육을 끝까지 성실히 수료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먼저 던져보는 게 더 정확한 전략이 될 것이다.
나도 그 질문을 던졌기에 수료했고, 지금은 진로 전환의 출발선에 당당히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