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내일배움카드

국민내일배움카드 진로상담 후 받은 채용 공고, 실제 지원 과정 후기

view3513 2025. 7. 2. 15:21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업 수료 후 진로상담, 그리고 생각보다 구체적이었던 채용 공고

국민내일배움카드 과정을 수료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HRD-Net 진로상담을 예약하는 것이었다. 웹디자인 실무 과정을 무사히 수료했지만, 수료증 하나만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지원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일단 상담부터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진행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구체적인 도움을 받게 되었다.

상담사는 내 수료과정 내용, 워크넷에 등록된 이력서, 포트폴리오 제작 여부 등을 체크한 후 직무 적합도 기준으로 채용 공고를 5개 추천해주었다. 모두 '웹 퍼블리싱 보조', '온라인 콘텐츠 디자인', 'UI/UX 어시스턴트' 등 내 수준에서 접근 가능한 직무였다. 특히 좋았던 건, 추천 공고가 단순히 구인 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경력과 수료 과정에 맞게 '이력서 강조 포인트'까지 코멘트를 덧붙여줬다는 점이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 후 진로상담하여 받은 채용 공고, 실제 지원 과정 후기

추천 공고 중 하나에 지원 결심 – 불안했지만 도전

추천받은 공고 중 가장 눈에 띈 건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운영하는 이커머스 사이트의 디자인 보조 채용이었다. 정규직은 아니고 6개월 단기 계약직이었지만, 실무를 경험하기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회사 소개를 검색해보니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었고, 내가 수료 과정에서 익힌 포토샵·일러스트·HTML이 실제 업무에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이력서를 다듬고, 포트폴리오 노션 링크도 추가한 뒤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자기소개서에는 "국비지원 수료 과정을 통해 어떤 실무 기술을 익혔고, 현재 어떤 방식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해당 회사의 업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를 중심으로 작성했다. 상담사가 알려준 대로, 자격증은 없지만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역량을 보여주는 전략을 택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까지만 해도 "과연 연락이 올까?" 하는 불안이 컸다.

지원 후 실제 연락, 그리고 면접까지의 과정

이력서를 제출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 해당 회사의 담당자에게서 메일이 도착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다는 내용이었고, 구체적인 면접 날짜 제안도 함께 포함돼 있었다. 이메일을 몇 번 주고받은 끝에, Zoom을 통한 비대면 면접 일정을 잡았다. 면접 당일에는 긴장감 반, 기대 반의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면접은 1:1로 약 40분간 진행되었고, 수료 과정에서 만들었던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졌다. 담당자는 "HTML 코드를 어느 정도까지 손댈 수 있는지", "이미지 제작 시 어떤 툴을 주로 쓰는지", "기획자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등을 질문했다.
내가 수강 과정에서 했던 실습 내용과 당시 겪었던 어려움, 문제 해결 방식 등을 설명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관심 있게 들어주었다. 실무 경험이 없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과정을 통해 얼마나 진지하게 준비했는가를 중점적으로 본 것 같았다.

결과는 아쉽게도 ‘보류’였지만, 얻은 것은 컸다

면접 이후 3일이 지나 연락을 받았는데, 결과는 ‘최종 보류’였다. 아쉽긴 했지만, 담당자는 메일에서 이렇게 말했다.
“실무 경력 부분에서 경험이 없어 아쉽지만, 포트폴리오와 수료 과정을 통해 보여준 준비성과 표현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추후 유사한 포지션이 열리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단순한 탈락 통보가 아닌, 다음 기회를 여전히 열어둔 피드백이어서 오히려 위로가 됐다.

가장 큰 수확은 진짜 실전의 문턱을 넘어본 경험이었다. 그 과정에서 이력서를 어떻게 다듬어야 하는지, 면접에선 어떤 질문이 나오는지,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특히 진로상담을 통해 ‘무작정 지원’이 아니라, 나에게 적합한 공고를 선별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법을 배운 것이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 후 나는 HRD-Net에서 추가 채용공고를 확인하면서 꾸준히 이력서를 보완하고 있다. 조만간 다시 한 번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