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이 없어서 불안했던 수료 직후
국민내일배움카드 웹디자인 과정을 무사히 수료했지만, 수료 후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막막함과 불안함이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나는 아직 관련 자격증이 없었고, 시험 준비를 따로 병행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수료생 커뮤니티나 온라인 후기들을 보면, 대부분 포토샵,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웹디자인기능사 같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비해 나는 실습 위주로만 수업을 들었고, 자격증에 대한 정보도 정리가 안 된 상태였다.
처음엔 '자격증 없이 어떻게 취업하지?'라는 걱정이 컸다. 하지만 진로상담에서 상담사에게 "자격증보다 실무능력과 포트폴리오가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직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조금 바뀌기 시작했다. 결국 내게 필요한 건 자격증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증명해줄 수단, 즉 이력서 구성 전략과 포트폴리오의 실전 활용법이었다.
자격증 없이도 취업 가능한 직무는 분명히 있다
상담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자격증 없이도 도전할 수 있는 직무는 꽤 다양했다. 물론 개발자나 특정 전산직처럼 자격요건이 명시된 직무는 도전이 어려웠지만, 아래와 같은 분야는 경력보다는 실무역량을 포트폴리오로 입증하는 구조였다.
- 콘텐츠 제작 / 블로그 운영 보조
- UI/UX 디자인 어시스턴트
- HTML/CSS 기반 웹 퍼블리싱 보조
- 이커머스 상세페이지 디자인
- 소셜미디어 콘텐츠 이미지 디자인 (SNS용 카드뉴스, 배너 등)
특히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실무를 조금이라도 다뤄본 사람'을 우선적으로 찾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 중요한 건 자격증이 아니라 "내가 어떤 툴을 얼마나 다뤄봤고, 무엇을 만들어봤는가"였다. 그래서 나는 수료 과정에서 만든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구체적으로 구성했다. 상담사에게 받았던 코칭대로, 실습 프로젝트마다 결과물 요약과 툴 사용 내역을 명확히 정리했다.
내가 선택한 전략 – 실무형 포트폴리오와 실전형 자기소개서
나는 자격증이 없다는 핸디캡을 인정하는 대신, ‘현장에서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 능력’을 강조하는 전략을 택했다. 먼저 노션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만들었다. 수강 과정에서 만든 웹페이지 샘플, 이미지 작업물, 반응형 시안 등을 정리했고, 각 항목마다 "사용한 툴", "기획 의도", "내 역할"을 짧게 설명했다. 그 포트폴리오 링크는 이력서 하단에 삽입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왜 자격증 대신 실무를 우선한 선택을 했는지’, ‘그 과정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지금 내가 이 직무에 얼마만큼 적합한지를 근거 중심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런 문장을 넣었다:
"포토샵, 일러스트, HTML/CSS를 사용해 실제 클라이언트 가상 의뢰에 기반한 시안 작업을 진행했고,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실무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자격증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라 생각했고, 그에 맞춰 교육 기간 내내 실습에 집중했습니다."
이 문장은 면접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자격증이 없다고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실무 중심 역량을 앞세운 태도가 더 효과적이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내가 얻은 것 – ‘가능성의 문’은 자격증 없이도 열린다
내가 선택한 이 전략은 실제로 가능성을 만들었다. 앞서 진로상담 후 추천받았던 채용 공고 중 한 곳에 서류를 제출했고,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면접까지 진행되었다. 최종 합격은 아니었지만, "실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이후 해당 업체에서 단기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다.
결국 자격증은 하나도 없지만, 국민내일배움카드 수료 경험과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전략만으로 실전에서 ‘지원 → 서류 통과 → 면접’이라는 과정을 밟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확신하게 되었다. 자격증은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기회가 사라지는 건 절대 아니다. 중요한 건 내가 준비한 결과물, 나의 태도, 그리고 이력서에서 보여지는 진정성이다. 지금 자격증이 없어도 걱정하지 말고, 내가 증명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인지를 찾는 데 집중하자.
국민내일배움카드로 훈련을 수료한 당신은 이미 첫 걸음을 뗀 사람이다. 필요한 건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전략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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