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내일배움카드

국민내일배움카드의 국비지원 과정 중 훈련생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 TOP 5

view3513 2025. 7. 2. 23:41

국민내일배움카드 과정 시작 전부터 실패하는 ① ‘목적 없는 수강’

국민내일배움카드 과정을 수강하면서, 가장 많이 본 실수 중 하나는 ‘일단 신청부터 하고 본다’는 태도였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재취업은 해야하는데 고민은 많고 사간은 남고, 뭔가 배워두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수업에 들어가 보니, 목적 없이 앉아 있는 수강생들과 취업이나 기술 전환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수강생들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보였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출결 관리부터 과제까지 대충하게 되고, 실습도 따라가기 버겁다. 결과적으로 중도 포기하거나, 수료만 해놓고 아무 성과 없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도 첫 번째 기관에서 이런 수강생을 여럿 봤고, 그중 일부는 수료 기준도 못 채우고 그냥 사라졌다. 결국 국비지원은 ‘무료’라는 인식이 아니라, "정부가 기회를 준 만큼 내가 채워야 하는 의무도 있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국민내일배움카드의 국비지원 과정 중 훈련생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 TOP 5

시간을 가볍게 본다 ② ‘출석 누락과 지각 반복’

두 번째 실수는 출석 관련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수료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건 ‘출석률 80% 이상’이다. 그런데 이걸 쉽게 생각하고 무단결석이나 반복 지각을 하는 수강생이 꽤 많았다. 내가 두 번째 기관을 다닐 때는 수업 시작 10분 전에 들어와야 정시 출석 처리됐고, 5분 이상 늦으면 지각으로 자동 기록됐다. 지각 3회는 결석 1회로 환산됐고, 출석률이 79%로 떨어지면 수료 불가 → 본인부담금 환급 불가 + 재신청 제한이라는 경고가 붙었다.

이런 걸 모르고, “한두 번 빠져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동기 중 한 명은 출석률 78.9%로 수료를 못 했고, 본인부담금도 환급받지 못했다. 국비과정은 학원이라기보단 정부 훈련 프로젝트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매일 아침 알람 3개를 맞춰놓고 지각 없는 출석을 유지하려고 꽤 노력했다. 출석은 성실함 그 자체를 증명하는 지표라는 사실,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된다.

피드백을 버리는 실수 ③ ‘포트폴리오를 형식적으로 만든다’

세 번째는 ‘포트폴리오’ 관련 실수다. 특히 디자인, 영상편집, 코딩 등 실무 기반 과정에서는 수료 전 결과물을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많은 훈련생이 그냥 ‘형식적인 제출용’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정해진 틀에 맞춰 대충 만든 뒤 “수료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겼다.

하지만 진로상담을 받고, 실제 채용공고에 지원하면서 깨달았다. 포트폴리오는 단순 수료의 증거가 아니라, 취업을 위한 ‘무기’라는 사실이다. 이후 나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고, 수료 과정에서 만든 프로젝트에 기획 의도, 기술 스택, 기능 설명 등을 덧붙여 다시 구성했다.
내가 다닌 두 번째 기관에서는 포트폴리오 발표 피드백 시간을 별도로 배정해주었는데, 그때 실습을 형식적으로 넘긴 사람들과 진심으로 준비한 사람들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났다.

 

연결을 끊는 실수 ④ ‘수료 후 바로 HRD-Net을 끊는다’

많은 사람들이 수료하자마자 HRD-Net과 훈련기관, 진로상담 프로그램과의 연결을 완전히 끊는다. 마치 ‘이제 끝났다’는 듯이 관심을 끊고, 수료증만 파일로 저장해두는 것이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수료 이후다. 나는 진로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채용공고를 추천받고, 이력서 피드백까지 받으며 실제 면접까지 이어졌던 경험이 있다.

실제 구직활동에서 HRD-Net의 구직등록 여부, 훈련 이력, 포트폴리오 제출 링크 등이 평가에 반영되기도 한다. 하지만 수료 직후 아무런 구직 활동도 하지 않으면 이력 갱신이 멈추고, 추후 내일배움카드 재신청 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나는 수료 후 한 달 동안 워크넷과 HRD-Net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며 자기소개서도 보완했고, 그 결과 서류 통과율도 점점 올라갔다.

지원을 미루는 실수 ⑤ ‘완벽할 때까지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가장 흔한 실수는 바로 ‘준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나 역시 처음엔 그랬다. 자격증 없고, 포트폴리오도 부족하고, 이력서도 불안하니 ‘조금만 더 준비하고 지원하자’며 미루기만 했다. 그런데 현실은 그런 완벽한 시점이 오지 않는다. 상담사도 말했지만, “지원과 피드백을 반복하면서 준비도 함께 완성되는 것”이다.

나는 HRD-Net 진로상담을 계기로 생각을 바꿨고, 포트폴리오가 80% 완성된 시점에서 일단 지원을 시작했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비록 첫 번째 면접에서는 떨어졌지만, 포트폴리오에 대한 코멘트를 받았고, 그 피드백으로 두 번째 도전에서 연락을 받았다. 지원 자체가 실전이다. 준비만 하다가는 기회조차 잡지 못할 수 있다.